“월급은 받았는데, 돈은 왜 안 남지?”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. 실제로 많은 직장인과 사회초년생이 통장에 돈을 ‘넣기만’ 하고, 어디에 넣는 게 맞는지는 잘 모릅니다. 저 역시 첫 월급을 받았을 때, 은행 직원이 추천해 준 적금 통장부터 들었지만, 1년 후 받은 이자를 보고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.
우리는 수십 년간 교육을 받지만, 정작 **금융 교육**은 거의 받지 못합니다. 이 글에서는 예금과 적금의 차이부터 투자 기초 개념까지, **금융 문맹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질적인 기초 지식**을 제공합니다.
1. 예금 vs 적금 – 기본부터 다시 잡기
정기예금은 한 번에 목돈을 예치하고, 정기적금은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하는 방식입니다. 둘 다 은행이 보장하는 금융상품이며, 가장 안전한 자산관리 수단으로 분류됩니다.
항목 | 정기예금 | 정기적금 |
---|---|---|
입금 방식 | 일시납 (한 번에 넣음) | 월납 (매달 일정 금액) |
이자율 | 적금보다 높음 | 다소 낮음 |
추천 대상 | 목돈 보유자 | 월급 관리 초보자 |
📌 실전 예시
예금 1,000만 원을 1년간 연 3.5%에 예치하면 세전 이자 약 35만 원. 적금 10만 원씩 12개월 납입(총 120만 원) 시 동일 이율이라도 이자는 약 2만 2천 원 수준입니다. 적금은 ‘모으는 과정’이고, 예금은 ‘굴리는 수단’입니다.
2. 금융 용어 기본 – 모르면 당한다
- 단리: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구조
- 복리: 이자에도 이자가 붙음 (이율이 낮아도 장기일수록 유리)
- 우대금리: 자동이체, 급여이체 조건 만족 시 추가 금리
- 세전이자/세후이자: 실제 입금되는 금액은 15.4% 세금 차감 후 금액
은행 상품의 ‘연이율’을 볼 땐 **우대 조건 포함 여부**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.
3. 투자 입문 – 원금보장만 고집하면 못 빠져나온다
① ETF와 펀드 차이
펀드(Fund)는 전문가가 운용하는 집합투자 상품이며, ETF(상장지수펀드)는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펀드 형태입니다. ETF는 수수료가 낮고 유동성이 높지만, 실시간 가격 변동에 민감합니다.
② 투자 위험은 나쁜 게 아니다
‘위험’은 손해가 아닌 ‘변동성’을 의미합니다. 은행 예금은 이자가 적지만 안정적이고, 펀드는 수익이 불확실하지만 장기적으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.
📌 사회초년생 기준 투자 분배 예시
- 월급의 10% → CMA + 적금
- 월급의 10% → ETF/펀드 (자동이체)
- 월급의 5% → 자기계발/금융교육
4. 현실적인 질문 TOP 4
Q1. 예금과 적금, 뭘 먼저 해야 하나요?
지출 통제가 안 되는 초기에는 적금이 좋습니다. 일정 금액을 먼저 빼놓고 쓰는 습관이 중요합니다.
Q2. 적금 깨면 손해인가요?
중도 해지 시 약정이자보다 낮은 ‘중도 해지 이율’이 적용됩니다. 가입 전에 중도 해지 시 이자도 꼭 확인하세요.
Q3. 펀드는 꼭 증권사에서만 하나요?
아닙니다. 은행에서도 펀드 가입 가능하지만 수수료가 높을 수 있으니, 증권사 앱 비교가 중요합니다.
Q4. CMA는 예금자 보호되나요?
RP형 CMA는 예금자 보호 대상입니다. MMF형은 해당 안 되니 가입 시 유형을 꼭 확인하세요.
5. 금융 문맹 탈출을 위한 월간 루틴
📅 1일: 전월 카드 지출 확인, 이체 내역 점검
📅 5일: 적금 자동이체 확인
📅 15일: 투자상품 수익률 점검
📅 말일: 금감원 ‘금융상품 비교공시’ 체크
💡 추천 사이트: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
6. 마무리 – 작은 이해가 큰돈을 지킨다
모르는 상태로 돈을 맡기는 건, 목적지도 없이 배에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. 예금, 적금, 펀드, ETF… 이름은 많지만 **내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을 때, 금융 문맹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.**
지금 앱을 열고, 내가 가입한 상품의 이름과 이율을 확인해 보세요. 이해의 시작은 궁금증에서, 궁금증은 행동으로 이어집니다.
참고: 금융감독원, KDI 금융지식자료, 2025년 은행연합회 기준금리 비교자료